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단일화의 주인공은? 남은 단일화는 하나 뿐이잖아요. 오세훈 안철수 두 야권 서울시장 후보 중 승자가 주인공이 되겠죠? <br><br>아닙니다. 일단 오늘의 주인공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. <br><br>Q. 얼마 전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상왕처럼 김종인 위원장이 단일화를 막고 있다고 공격했었는데, 정말 단일화의 키를 김종인 위원장이 쥐고 있는건가요? <br><br>주변 사람들의 말만 들으면 그래 보이기는 합니다.<br><br><br><br>안철수 후보는 "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께서 당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바꾸시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." 이렇게 적었고,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이재오 / 국민의힘 상임고문] <br>김종인 위원장의 언행이 후보 단일화를 방해하는 일만 합니다. <br><br>Q. 김 위원장이 방해하는 건 맞나요? <br><br>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 관계자들 설명에 따르면 김종인 위원장이 룰 협상에서 더 이상 양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. <br> <br>최대한 압박하면 승산이 있다, 이것이 김 위원장의 계산인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게 아니라 계산에 따른 압박 전략이다,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요. 안철수 후보와는 감정적 발언을 주고 받기까지 하던데요. <br><br>두 사람의 설전,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(어제)] <br>김종인 위원장님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(어제)] <br>혹시 그분과 착각해서 그러신 것 아닌가. <br> <br>[김종인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그 사람은 내가 보기엔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아. <br><br>Q. 이렇게 감정싸움까지 해서일까요.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당 X맨 아니냐는 말까지 했어요? <br><br>김 위원장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관계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김종인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8일)] <br>옛날에는 내가 박영선 장관 서울시장 만들려고 그랬었는데. <br> <br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(지난 8일)] <br>그러시면 안 되는 거죠. 그러니까 하하하. <br><br>박 후보는 김 위원장과 30년 인연이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3인방을 어찌할꼬. 남인순, 진선미, 고민정 의원, 이른바 '피해 호소인 3인방'이죠. <br><br>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'피해 호소인'이라고 부르면서,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인데요. <br> <br>어제 피해자는 기자회견에서 세 사람을 콕 집어 당 징계를 요청했습니다. <br><br>Q. 세 사람 모두 지금 박영선 후보 캠프에 있죠? <br><br>남인순, 진선미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, 고민정 의원은 캠프 대변인을 맡았는데요. <br> <br>박영선 후보는 오늘 오전에는 캠프 퇴출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. <br><br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] <br>(남인순 의원도 같이 가겠다는 의미인지) <br>짊어지고 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 <br><br>하지만 고민정 의원은 오후 늦게 "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"며 "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Q. 남인순, 진선미 의원은요?<br><br><br><br>남인순 의원실에서는 "캠프에서 결정할 사안", 진선미 의원실에서는 "상황을 체크하고 있다. 드릴 말씀이 없다"고 했습니다.<br> <br>박 후보 캠프 내부에서도 박빙 승부인만큼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과 퇴출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냐는 의견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<br><br>박영선 후보가 짊어져야 할 것은 '피해 호소인' 의원들이 아니라 피해자의 '깊은 상처'가 아닐까 싶습니다. <br><br>Q. 피해자가 원하는 걸 하는 게, 진정한 사과겠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